기회를 잡은 연예인 모음 - 6시, 이모저모

"준비가 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라는 명언이 있다. 정말 그럴까? 연예인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걸스데이 혜리에서 배우 덕선이까지

걸스데이는 2010년 갸우뚱으로 데뷔했지만 노래를 못하는 그룹이라며 비호감으로 자리잡았다. 소진, 민아만 남고 2명이 탈퇴했다. 이후 2010년 혜리와 유라가 합류했다. 그리고 2012년 지해가 탈퇴했다. 걸스데이 내부에서는 많이 혼란스럽고 복잡했을것같다. 브레이브 걸스가 힘들었던 당시를 이야기 할 때보면 반응이 없어 힘들어 했었다.

그러다 2013년 <기대해>로 슬슬 입질이 오다가 2014년 <썸띵>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썸띵 전까지는 혜리의 존재가 미미했는데 딱 맞는 헤어 스타일로 주목받는다. 진짜 진짜 이뻤고 애쉬 컬러로 염색하는 게 당시 유행이었을 정도다.


 



걸스데이 뮤비

그 전부터는 걸스데이 민아가 오만 예능을 다했다. 유라는 홍종현과 <우리 결혼했어요>도 찍었다. 민아는 그룹을 알리기 위해서고 소녀시대도 정상에 자리 잡기 전까지는 윤아가 예능을 열심히 했었다. 후에 민아는 당시를 연상하며 그때 정말 힘들었다고 고백했었다. 아무튼 썸띵 이후로는 혜리도 예능에 얼굴을 많이 비추기 시작했다.

그러다 2014년 <진짜 사나이>에 출연했고 매회 열심히 했다. 복스럽게 먹는 모습부터 슬슬 팬이 늘어나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분대장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때 울면서 아쉬워하는 모습이 엄청나게 화제가 됐다. 걸스데이 사진으로 바꿔달라는 말까지 완벽했다:)


매순간 진심으로 방송에 열중했던 혜리는 이이잉 하나로 대한민국을 흔들어놨다고 표현됐다. 당시 혜리 나이는 21살 데뷔 4년차였다. 누군가는 운이라고도 할 수 있고 운에 비해 너무 많이 가져가는 게 연예인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확률상으로 운이라고 치부하기는 어렵다.

가수가 되려는 연습생들 사이에서 데뷔조에 손꼽힌다. 데뷔조가 된다해도 데뷔하고 무산되는 과정들을 거쳐 데뷔를 한다. 컨셉이 좋은지 나쁜지도 알 수 없다. 그저 열심히 무명 생활을 버텨내면서 그룹을 알리기 위해 예능에 계속 나간다. 어떤 모습으로 이슈가 될지 전혀 모른다.

그저 열심히 하다가 집에 돌아왔는데 사전 녹화해둔 영상이 빵 터질 줄 누가 알까? 잠시 반짝이다 사라지는 게 연예인이다. 하지만 혜리는 아직도 탑스타다.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고 지금의 <놀라운 토요일>을 이끈 MC다. 노력만으로 기회를 잡았다는 것만으로 운은 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준비된 사람만이 이걸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생충 최우식

감독이 되고 싶어 배우부터 시작한 최우식은 배우가 되고 감독의 꿈을 접었다고 한다. 사람 일은 진짜 모른다. 아무튼 최우식은 키가 크고 말라서 여자 주인공을 좋아하는 짝사랑 서브남을 주로 맡았다. <옥탑방 왕세자>, <호구의 사랑>으로 귀여운 찌찔한 남자배우로 인지도를 슬슬 높인다.

영화 <거인>으로 청룡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당시 최우식은 이 영화가 흥행하지 않는다면 마지막 작품이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촬영했다고 한다. 이 길이 나에게 맞는지 상을 받기 전까지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한다. 그리고 상을 받고 "내가 잘하고 있긴 하구나..."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다 잡았다.

그 다음 영화가 <부산행>이다. 개봉 19일만에 1,000만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화제성이 뛰어났다. 그 다음 작품은 드라마 <쌈, 마이웨이>다. 여기서 양다리를 걸친 의사로 나오는데 얄미웠다. 특별출연인데도 시청자들을 분노하게 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봉준호 감독과 <옥자>를 찍고, 김다미와 <마녀>를 찍었다. 특히 마녀에서 영어를 하면서 빌런 역할을 맡았는데 "섹시하다"라는 반응이 엄청났다. 이후 <기생충>을 찍으며 칸 영화제에 초청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최우식을 기생충에 출연시킨 이유로 영화 <거인>이 인상깊었다고 이야기했다.

최우식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그 영화다. 그 영화를 봉준호가 보고 캐스팅 했다는 말에 최우식의 마음은 어땠을까? 나라면 "뭐든 열심히 하면 되는구나..."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거인>을 본 봉준호는 최우식을 <옥자>에서 가까이서 보고 <기생충>에 확신이 들어 함께 작품을 했다.

최우식은 2010년에 데뷔해 <거인>으로 2015년에 상을 받았다. 배우에 대한 확신이 설 때까지 4년 간의 무명생활을 치열하게 노력하면서 지냈다. 반응이 없는데 몇 년을 지속한다는 게 쉽지 않다.


나는 1년도 아니 한 두달도 지속하기가 어렵다. 매일 하는 게 삽질 같았다. 하지만 그게 뭐든 꾸준히 해보려고 이 글을 포스팅했다. 오늘도 꾸준히 노력하는 당신께 이 글이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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